‘칼의 노래’ 작가 김훈과 남도 여행 떠나자
OSEN 기자
발행 2008.10.07 17: 03

역사 속에서 가장 존경 받는 위인 이순신과 ‘칼의 노래’의 작가 김훈이 400년의 역사를 뛰어넘어 다시 만난다. 바로 충무공 이순신의 가장 극적인 전투 명량대첩을 기념하며 개막하는 2008 명량대첩 축제에서 펼쳐지는 아주 특별한 여행을 통해서다.
오는 11일 2008 명량대첩 축제의 개막식날 서울에서는 500여명의 기차 여행단이 진도와 해남을 가로지르는 울돌목을 향해 출발한다. 같은 날 버스 여행단 400여명은 양재역에서 10대의 버스를 타고 울둘목을 향하며,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는 1000대의 자전거 여행단이 무박 2일 일정으로 울둘목으로 향한다. 총 2천 여명이 각각 기차와 버스, 자전거를 타고 울둘목으로 향하는 장관이 펼쳐지는 것이다.
기차여행에 참가하는 500여명 중 행운의 50명은 작가 김훈과 같은 칸에서 인간 이순신에 관한 김훈 작가의 입담에 취하는 여행길이 된다. 달변가로 소문난 작가의 속 깊은 이야기를 들으며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400여 년 전의 충무공 이순신이 한걸음 더 가까워질 것이다.
인간 이순신을 누구보다 깊게 이해하며 그 고뇌를 ‘칼의 노래’라는 작품으로 탄생시킨 작가와 함께 울돌목에 도착하면 실제로 명량대첩을 방불케 하는 “기적의 승리 13대133” 명량해전이 울돌목 바다 위에서 생생하게 펼쳐진다.
김훈의 또 다른 소설 ‘현의 노래’를 촬영 중인 주경중 감독은 이번 2008 명량대첩 축제의 총감독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해전은 150척의 배와 주민 1200여명이 직접 출연하는 야외총체극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실전처럼 긴장감을 주기 위해 영화 스턴트맨과 특수 효과팀을 동원해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2008 명량대첩 축제에서는 관광객과 주민 3만 명이 함께 즐기는 지상최대 강강술래와 국제 굿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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