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홍진아 홍자람 극본, 이재규 연출)의 이지아(27)가 악기 지도 선생들에게 ‘절대음감’이라는 평가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드라마 속에서는 강건우(장근석 분)가 연주를 들은 그대로 음계와 화음을 맞추는 절대음감으로 통하고 있다. 하지만 촬영 현장에서는 이지아가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선생님으로부터 “절대음감은 강건우가 아니라 두루미였다”는 칭찬을 듣고 있다. ‘베토벤 바이러스’의 연기자들은 악기 연주 장면을 찍기 위해 촬영 현장에서 곡을 받아 틈이 날 때마다 현장의 음악 선생님들에게 지도를 받는다. 촬영 스케줄로 시간적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도 이지아는 선생님의 연주를 듣고 그 음을 그대로 따라 연주해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는 전언이다. 이지아는 실제로 6살 때 바이올린을 배운 적이 있으며 드라마 촬영을 앞두고 가장 오랜 기간 동안 바이올린을 연습해 왔다. 이런 경험과 노력 덕택에 이지아는 악기 연주를 선보이는 단원들 중 가장 능숙한 자세와 연주실력으로 예술감독으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오래 전부터 키워온 이지아의 음악에 대한 재능과 감성이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를 통해 십분 발휘되고 있는 것이다. 8일 방송 될 9회에서는 시향 창립공연이 무산될 위기에 처한 오케스트라의 시련과 함께 강마에(김명민 분)-두루미(이지아 분)-강건우의 서로를 향한 마음이 조금씩 드러나며 더욱 흥미진진해질 예정이다. 한편 오케스트라에 모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양한 클래식 음악과 함께 따뜻하게 그려내며 호평 받고 있는 ‘베토벤 바이러스’는 현재 동 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굳히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