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배구대표팀이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중국에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세계랭킹 10위 한국은 7일 태국 나콘 라차시마에서 벌어진 제1회 AVC(아시아배구연맹)컵 대회 세계랭킹 5위 중국과 결승전서 세트 스코어 0-3(17-25 19-25 18-25)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중국과 역대전적서 10승52패로 열세를 이어갔다.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서 동메달을 딴 중국을 상대로 한국 여자 대표팀은 끈질긴 수비를 통해 대등한 경기로 끌고가기 위해 노력했지만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제 1회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다. 평균신장 187cm의 중국은 1세트 초반 중앙 속공을 통해 한국 코트에 강 스파이크를 꽂았다. 하지만 중국의 범실과 한국의 이정옥이 블로킹과 오픈 공격을 통해 8-8로 동점을 만드는 등 경기 초반 대등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중국은 1세트 중반 이동속공을 통해 한국의 수비진을 교란하기 시작했다. 빠른 움직임을 보인 중국의 이동공격에 흔들린 한국은 중앙속공까지 내주며 1세트를 17-25로 내주고 말았다. 2세트서 한국은 초반 중국의 공격에 흔들렸지만 수비강화가 이루어지며 9-8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한국은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리시브를 통해 중국의 날카로운 공격을 받아냈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하지 연결하지 못해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한국은 세트 막판 김민지가 분전했음에도 불구하고 2세트 마저 19-25로 내주었다. 결국 한국은 여러가지 전술변화를 통해 영패를 면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중국의 신장과 전력차를 극복하지 못한 채 3세트 마저 18-25로 빼앗기며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10bird@osen.co.kr AVC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