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만료' '그리피, "은퇴는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8.10.08 06: 02

[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통산 611홈런의 주인공 켄 그리피 주니어(39.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야구를 그만 둘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8일(한국시간) 에 따르면 그리피는 "아직 할 일이 남아 있다. 은퇴 생각은 전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7월말 신시내티 레즈에서 트레이드된 그리피는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고 뛴 41경기에서 타율 2할6푼 3홈런 18타점을 기록했다. 풀시즌 성적은 2할4푼9리 18홈런 71타점. 전성기에 비해 타율과 홈런 수치가 확연히 떨어졌다. 하지만 올 시즌 역대 5번째로 600홈런 고지를 넘어서며 전설의 반열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00년 9년 1억1650만 달러에 맺은 계약은 올해로 끝난다. 내녀 시즌 구단 옵션이 걸려 있지만 화이트삭스가 이를 행사할 지는 미지수다. 옵션을 행사할 경우 무려 1600만 달러를 투자해야 하는데 가격 대비 효과를 감안하면 마이너스다. 바이아웃 금액 400만 달러만 지불하고 그를 FA로 풀어줄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만 그리피는 이왕이면 현 소속팀에 남고 싶다고 했다. "시카고에서의 두 달은 대단한 경험이었다"는 그는 "도시와 팬 모두 최고였다. 특히 마지막 추격전을 벌여 플레이오프에 오른 것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피는 역대 홈런 랭킹 4위인 윌리 메이스(660개)에 49개를 남겨두고 있다. 요즘 페이스라면 적어도 3시즌은 더 치러야 메이스를 넘어설 수 있다. 내년에는 그가 어떤 팀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릴 지도 오프시즌의 또 다른 관심사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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