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꼴찌가 시급한 토튼햄 핫스퍼의 미드필더 디디에 조코라(28)가 후안데 라모스 감독을 지지하고 나섰다고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스카이스포츠가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라모스 감독의 부임 후 칼링컵에서 우승하면서 큰 기대를 안고 올 시즌을 시작한 토튼햄은 2무 5패로 최하위를 달리며 1912년 팀 창단 후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라모스 감독은 아직 시즌 초반이라며 항변하고 있지만 그의 사임을 원하는 팬들의 목소리를 절정에 오른 상태다. 심지어 유로스포츠의 설문 조사에 응한 영국 축구팬의 2/3는 라모스 감독이 사임해야 한다는 뜻을 밝히고 있을 정도다. 그러나 팬들과 달리 조코라는 토튼햄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라모스 감독에 대한 신뢰를 밝혔다. 조코라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첫 승이다. 우리가 자신감만 되찾는다면 지난해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제한 후 "나를 비롯해 선수들은 감독의 사퇴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조코라는 "라모스 감독의 업적을 기억해줬으면 한다. 그는 우리에게 칼링컵을 안겼고 라이벌 아스날을 5-1로 꺾게 만들었다. 다소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그는 여전히 우리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