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8일 동률 1위 한신 타이거즈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앞두고 역전우승을 자신했다. 하라감독은 "10월8일은 거인의 날이 될 것이다"며 우승을 자신했다. 요미우리는 이날 한신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남은 3경기에서 2승1패만 해도 우승 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더욱이 공교롭게도 8일은 요미우리가 지난 94년 대역전 우승을 차지했던 날이기도 했다. 나가시마 시게오 감독이 이끌던 요미우리는 당시 주니치와 동률 1위 상태에서 나고야구장에서 시즌 최종전 맞대결을 벌여 6-3으로 승리했다. 하라감독은 3루수겸 5번타자로 출전, 대역전 우승을 이끌었다. 올해 요미우리는 지난 7월6일 한신과 13경기차로 2위에 머물렀으나 이후 12연승 등 쾌조의 상승세를 유지하며 따라붙었다. 요미우리 기관지나 다름없은 는 요미우리가 전설의 재현할 태세라고 한껏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하라 감독은 "특별히 싸우는 방법보다는 가지고 있는 힘을 평소대로 내는게 중요하다'며 선수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오가사와라도 "평소대로 할 것이다. 눈 앞의 경기에만 집중하면 될 것이라"며 차분한 태도를 보였다. 한국팬들로서는 이승엽의 방망이에게 눈길이 쏠린다. 결정적인 순간 터지는 '해결사' 이승엽의 일타가 도쿄돔의 외야석을 향해 쏜살같이 날아가는 그림을 원하고 있다. 이승엽 개인적으로도 이날 승리한다면 일본진출후 세 번째 리그 우승에 바짝 다가서게 된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