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 이외수-김성주로 가을 개편
OSEN 기자
발행 2008.10.08 08: 48

MBC 라디오 표준FM(95.9㎒)과 FM4U(91.9㎒)가 10월 13일부터 가을철 프로그램을 개편해 새롭게 태어난다. 이번 가을 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표준FM의 ‘아이러브스포츠’가 이외수의 ‘언중유쾌(言中有快)’로, 밤 9시에 텔레비전 수중계를 받았던 ‘뉴스데스크’는 김성수 기자의 종합 뉴스 프로그램 ‘뉴스 포커스’로 바뀌고 FM4U ‘굿모닝FM'에 김성주가 복귀한다는 점이다. 소설가 이외수는 시트콤 연기에 이어 라디오 DJ로 변신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순곤 담당 프로듀서는 “이외수를 두고 ‘기인, 별난 사람’이라고 하는데 이건 극히 일부의 모습이다. ‘언중유쾌’를 통해 옆집 아저씨 같이 수더분하고 따뜻한, 그러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그만의 감성 언어를 담아낼 것”이라고 전했다. ‘언중유쾌’는 시사토크 형식으로 칼럼 등 이외수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전하게 될 것이다. MBC 라디오는 또 1993년부터 15년간 방송되어 온 평일 ‘뉴스 데스크’ TV 수중계를 폐지하고, 그 날 하루의 뉴스를 심층 진단하는 종합 뉴스 프로그램 ‘뉴스 포커스’를 신설한다. 김도인 라디오편성기획팀장은 “인터넷으로 뉴스 속보를 접하는 시대에 라디오 뉴스만의 심층 보도를 강화하고자 밤 9시에 새로운 뉴스 프로그램을 기획하였다”고 밝혔다. 표준FM에서는 새벽 5시 생방송 ‘아침을 달린다’(강영은 아나운서 진행)를 신설, 하루 일과를 일찍 시작하는 새벽 청취자들을 위해 날씨 등 생활정보와 간추린 소식 등 시사 정보를 전달한다. 김승월 프로듀서는 “새벽에 라디오를 가까이 하는 청취자들은 정말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다. 그분들의 새벽 시간을 소중히 생각해 생활에 꼭 필요한 정보와 하루를 시작하면서 생각해야 할 시사를 모두 담겠다”고 전했다. 김성주는 서현진 아나운서의 뒤를 이어 FM4U ‘굿모닝FM'의 진행을 맡게 됐다. 지난 2007년 3월 프리랜서 선언 후 라디오 DJ에서 물러난 이래 1년 7개월 여 만에 다시 DJ로 복귀하는 셈이다. 이한재 담당 프로듀서는 “김성주의 편안하고 활력 있는 진행은 출근 시간대 분주한 아침을 기분 좋게 열어 줄 것으로 확신한다. 또한, 그만의 넘치는 열정과 독특한 유머감각은 청취자들의 귀를 잡아 끄는 마술 같은 매력이 있어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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