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바로 연극이다’, 자크 부르고의 ‘돈키호테(Don Quixotte)’
OSEN 기자
발행 2008.10.08 12: 14

자크 부르고의 ‘돈키호테’가 2년간 끊임없이 국내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는 힘은 무엇일까? ‘배우가 말과 동작으로 관객에게 보여주는 무대예술’, 바로 그것이 연극이다. 진정한 연극의 중심에서 어디까지나 연기로만 무대를 지배할 수 있는 배우가 있다. 그런 배우, 자크 부르고의 진정한 연극을 보기 위함이 아닐까. 오직 텅 빈 무대에 홀로 등장하는 자크 부르고를 관객은 유심히 관찰한다. ‘혼자서 뭘 보여주려나... ?’ 발가벗은 무대에 의자하나, 땀 닦는 수건 한 장, 스페인 풍의 물통을 들고 자크 부르고가 유쾌한 웃음을 지으며 통하지 않는 언어로 이야기한다. 관객들은 의아해 하지만, 곧 무대는 그의 열정으로 가득차고 풍부한 표현력과 몸짓 하나로 연극 ‘돈키호테’가 태어난다. 과장된 몸짓과 의성어와 의태어로 표현하는 자크 부로고의 연기는 땀방울과 함께 사람들의 호감을 산다. 이것이 바로 자크부르고의 ‘돈키호테’다. 풍차밖엔 떠오르는 게 없을 법한 ‘돈키호테’를 자크 부르고 만의 언어로 현대인들에게 잃어버린 꿈과 열정을 살려주는 계기를 선보였다. 그의 ‘연극’은 예술로 표현된 자크 부르고의 열정에 대한 관객들의 믿음으로 만들어진 마법 같다. ‘2008서울국제공연예술제’에서 준비한 자크 부르고의 ‘돈키호테’는 8일 오후 4시와 8시 공연이 마지막이다. 그러나 매진으로 인해 관람하지 못한 관객들을 위해 오는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고양 아람누리 새라새극장과 ‘2008동화나라상주, 이야기축제’에서 12일 페막 공연으로 경북 상주문화회관에서 관람 할 수 있다.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의정부 예술의 전당 소극장에서 국내 공연을 마칠 예정이다. (공연문의) 고양아람누리 새라새 극장 1577-7766 경북 상주문호회관 054-531-1793 의정부 예술의 전당 소극장 031-828-5841 jin@osen.co.kr 자크 부르고의 ‘돈키호테(Don Quixotte)’ 공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