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터, "필요한 훈련만 한 덕분에 큰 부상 없었다"`
OSEN 기자
발행 2008.10.08 16: 44

"경기력에 도움 될 정도의 훈련량이면 문제 없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올시즌 주력 선수의 큰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치른 데 대해 "무리한 훈련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로이스터 감독은 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사직 구장 덕아웃서 주력 선수들의 중상 없이 페넌트레이스를 마친 이유를 '훈련량'으로 들었다. "필요 이상의 훈련을 시키지 않은 것이 이유일 것"이라고 이야기한 로이스터 감독은 "게임을 잘 소화하고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정도로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훈련이 알맞다고 생각한다. 경기 후에는 야간 연습이 아닌 비디오 분석 등을 통해 단점 보완에 들어가는 데 중점을 두었다"라고 밝혔다. 올시즌 롯데는 주력 선수들의 큰 부상 없이 시즌을 치러냈다. 주전 포수 강민호(23)가 시즌 중 수차례 아찔한 장면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커다란 부상 없이 시즌을 마쳤고 시즌 막판 마무리 데이비드 코르테스(35)가 허벅지 및 사타구니 근육통을 호소하기도 했으나 시즌 아웃까지 이어지는 큰 부상은 아니었다. "이제 진짜 야구를 펼칠 시간"이라며 선수단에 대한 기대를 보여 준 로이스터 감독은 삼성에서 경계할 만한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한 두명의 선수를 꼬집어 그에 대한 공략법을 펼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 삼성은 전 선수가 경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팀이다. 동시에 경계 대상으로 꼽았던 선수가 도중에 교체되면 전략도 다시 세워야 하지 않나.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뒤이어 로이스터 감독은 "우리는 우리의 야구를 하겠다. 선발 송승준(28)이 호투를 보여주고 다른 선수들이 그에 부응하는 활약을 펼친다면 이길 수 있을 것이다"라며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었다. farinelli@osen.co.kr 8일 롯데-삼성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앞서 그라운드에 나와있던 롯데 로이스터 감독이 미소짓고 있다./부산=민경훈 기자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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