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영국 음악이 몰려온다. 가을에 가장 잘 어울리는 감성, 영국 모던 록계의 신구 아티스트들의 신보가 10, 11월에 물밀 듯 쏟아진다. 킨(Keane), 제임스 모리슨(James Morrison), 트래비스(Travis)의 앨범이 그것이다. 가장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피아노 록’의 선두주자 킨(Keane)이 2년 만에 선보이는 신보 '퍼펙트 시메트리'(Perfect Symmetry)다. 2006년 멤버 일신상의 문제로 돌연 투어를 취소한 이래 2007년 영국 O2아레나에서 멋진 복귀 무대를 가졌던 킨은 타이틀 곡 '러버스 아 루징'(Lovers are Losing) 등 변함없이 아름다운 록 사운드로 가득한 신보로 가을밤을 수놓는다. 올 가을 주목해야 할 또 다른 아티스트는 바로 제임스 모리슨(James Morrison)이다. 제임스 모리슨은 2007년 브릿(Brit) 어워드 최우수 남성 싱어송라이터상 수상, 국내에서는 KTX 광고에 삽입됐던 '유 기브 미 섬씽'(You Give Me Something)으로 잘 알려진 영국 싱어송라이터다. 14일 타이틀곡 '유 메이크 잇 리얼'(You Make It Real)을 앞세운 새 앨범 '어 송 포 유, 어 트루스 포 미'(A Song For You, A Truth For Me)를 선보인다. 최근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남성 싱어송라이터, 제임스 블런트, 제임슨 므라즈 등으로 구성된 팝계 J라인의 1인으로 화제에 오르기도 했던 제임스 모리슨은 영국의 성시경, 알렉스와 비교되는 보드라운 보컬과 서정적인 멜로디의 자작곡으로 여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끝으로 지난 여름, 2008 펜타포드 록 페스티벌 헤드라인으로 내한한 바 있는 모던락 밴드 트래비스(Travis)를 꼽을 수 있다. 결성한지 올해 13년차를 맞이하는 그들은 콜드플레이(Coldplay), 오아시스(Oasis) 등 자국의 유수한 밴드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 밴드로도 유명하다. 이번 앨범 '오드 투 제이. 스미스'(Ode to J.Smith)에는 지난 펜타포트 내한 무대에서 선보인 '송 투 셀프'(Song to Self), 영국 인디 싱글 차트 1위 '제이.스미스'(J.Smith) 등 총 11곡을 수록했다. 오랜기간 소년과 같은 감수성으로 세상을 노래해온 트래비스는 이번 앨범 역시 앨범제목과 같이 J. Smith라는 이름으로 대표하는 전세계 평범한 이들에게 보내는 송가(Ode)로 채웠다. happy@osen.co.kr 유니버셜 뮤직 코리아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