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KBS아나운서가 KBS 라디오 쿨 FM ‘황정민의 FM대행진’(박정연 연출) 진행 10주년을 맞아 그 공로를 인정받아 골든 페이스상을 수상했다. 황정민 아나운서는 8일 KBS 본관 로비에서 진행된 ‘황정민이 FM 대행진 1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많은 KBS 관계자, 청취자, 선후배 아나운서들의 축하 속에서 골든 페이스상을 수상했다. 매일 오전 7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는 ‘FM대행진’은 출근길의 ‘모닝파트너’로 많은 고정 애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숙영, 최은경 아나운서 뒤를 이어 오디션을 통해 ‘FM 대행진’ 진행을 맡게된 황정민은 간판코너 ‘사랑스런 그녀’에서 도도한 골드미스 오들희를 비롯, 1인 다역의 연기를 소화하는 등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매력을 뽐냈다. 황정민은 쿨 FM에서는 최초로 ‘골든 페이스’를 수여받게 된다. 황정민 아나운서는 자신의 얼굴 반을 본뜬 골든 페이스를 수상한 뒤 “5년 정도 DJ 하면서 장수 DJ 반열에 올랐다. 10년 채워야지 생각했는데 벌써 10년이 됐다”고 수상 소감을 시작했다. 황정민은 그동안 함께했던 제작진에게 고마움을 돌리며 “아나운서가 2FM 프로그램을 진행하기가 쉽지 않다. 기회 준 라디오, 아나운서 팀에게 감사하다. 처음엔 어색해서 끝나고 늘 자기 반성했다. 나에게 맞지 않은 어색한 옷이라 생각했는데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지금은 딱 맞는 옷을 입고 있는 것 같다”며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긴장하니 실수를 하게 된다. 실수 한 번 하면 받아들이기 힘들다. 한번 받아들이고 실수를 인정하니 나도 편하고 듣는 청취자들도 편해하더라. 그동안 좋은 일도 많았고 힘든 일도 많았는데 항상 함께 해준 청취자 ‘황족’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황정민은 말을 이어가던 중 힘들었던 시기가 떠올랐는지 눈물을 글썽이며 말을 잊지 못하기도 했다. 한편 행사 직후인 오후 7시 30분부터 KBS 라디오 공개홀에서 펼쳐지는 10주년 기념 황족 콘서트 ‘우리들의 행복한 아침’(12일 방송)에는 황정민과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송은이와 뮤지컬 ‘샤우트’ 팀, 쿨 FM 라디오 DJ인 가수 이현우, 지현우, 이훈 등이 우정 출연해 축가를 부른다. 또 게스트로 스윗소로우, 체리필터, 손담비, 김건모 등이 출연해 축하 공연을 갖는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