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일성 총장, "구장 시설 개선 위해 극약 처방 필요"
OSEN 기자
발행 2008.10.08 17: 01

"야구장 시설 개선을 위해 극단적인 처방이 필요하다". 하일성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이 야구장 시설 개선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8일 삼성과 롯데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리는 사직구장을 방문한 하 총장은 "베이징 올림픽이 끝난 뒤 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지난 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롯데-LG 2연전을 예로 들며 "정규 시즌 순위가 결정된 뒤에도 2만 명이 넘는 팬들이 야구장을 찾아 기분이 좋았다"며 야구장 시설 개선과 스타 선수 배출을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로 손꼽았다. 하 총장은 "첫째도 둘째도 야구장 시설 개선이 우선"이라고 힘줘 말하며 "이사회에서도 (야구장 시설 개선에 대해) 논의하겠지만 극단적인 처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 총장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아침과 점심 식사도 거르고 저녁마다 술을 마셨다"며 "게임 내용이 그렇잖아. 술 안 마시게 생겼냐"고 농담을 던졌다. 팬들에게는 한편의 드라마처럼 짜릿한 경기였지만 직접 지켜보는 하 총장은 살얼음판 위를 걷는 듯한 불안감을 감출 수 없었던 것. 롯데 포수 강민호(23)가 하 총장에게 인사하자 "금메달 리스트는 얼굴이 다르다"며 "베이징 올림픽에 비해 스윙이 더욱 날카롭다"고 추켜 세웠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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