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태휘 2골' 전남, 컵대회 결승진출
OSEN 기자
발행 2008.10.08 20: 59

전남이 '호남더비'서 승리하며 컵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전남 드래곤즈는 8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컵 2008 4강 플레이오프 전북 현대와 경기서 2골을 몰아친 수비수 곽태휘의 활약에 힘입어 3-1의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전남은 정규리그 포함 파죽의 3연승을 거두며 컵대회 결승에 선착했다. 또 2골을 터트린 곽태휘는 국가대표팀에서 활약도 예고했다. 정규리그와 컵대회 포함 팀 최다 5연승을 기록하고 있던 전북은 경기 시작 후 빠른 스피드를 가진 측면 공격수를 이용해 전남 수비진을 괴롭혔다. 하지만 루이스가 선발 출장하지 않아 볼 배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공격 전개에 어려움이 많았다. 최근 부산과 울산을 연파한 전남은 역습을 통해 전북의 수비진을 괴롭혔고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통해 공격을 시도했다. 전북의 공격이 잠잠해진 틈을 타 전남은 전반 30분 선제골을 뽑았다. 전북 진영 왼쪽에서 이준기가 올린 프리킥이 수비 맞고 굴절되자 문전으로 달려들던 곽태휘가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든 것. 전북의 공격을 막아내며 역습을 시도하던 전남은 전반 41분 전북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백승민의 중거리 슈팅이 전북 골키퍼 권순태 맞고 튀어 나오자 이규로가 가볍게 차 넣으며 2-0으로 달아났다. 전북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상대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루이스가 직접 슈팅을 시도했고 골키퍼 맞고 나온 것을 신광훈이 가볍게 슛, 2-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서도 전남의 공격은 계속됐다. 수비수 곽태휘까지 공격에 가담하며 전북을 몰아치던 전남은 후반 10분 송정현이 전북 진영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곽태휘가 머리로 받아 넣어 3-1로 점수를 벌렸다. 전남은 전북의 강한 반격이 이어지자 수비 강화를 통해 예봉을 막아냈다. 이후 전북은 김형범과 다이치를 투입해 수 차례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전남의 육탄수비에 막혀 추격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결국 전남은 고군분투한 전북의 루이스를 잘 봉쇄하며 추가 실점 없이 승리를 거두었다. ■ 8일 전적 ▲ 전주 전북 현대 1 (1-2 0-1) 3 전남 드래곤즈 △ 득점 = 전 30, 후 10 곽태휘 전 41 이규로(이상 전남) 전 49 신광훈(전북)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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