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되고 첫 결승 진출이라 너무 기쁘다"
OSEN 기자
발행 2008.10.08 21: 39

"감독 생활 3년 만에 처음 결승에 진출해 너무 기쁘다". 전남은 8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컵 2008 4강 플레이오프 전북과 '호남더비'서 2골을 몰아친 곽태휘의 활약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두었다. 박항서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감독 생활 3년 동안 한 번도 결승에 진출해 본 적이 없다"며 "너무 기쁘다. 선수들의 최선을 다해 너무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 감독은 "전북의 측면 공격수를 대비해 전술적으로 주광윤과 이규로를 투입해 맞대결을 펼쳤다"면서 "루이스의 움직임도 잘 살펴서 준비한 것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 포함 최근 3연승을 거둔는 전남은 정규리그서 하위권으로 떨어져 컵대회 밖에 기회가 없는 상황. 박항서 감독은 컵대회를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거칠었던 선수들의 플레이에 대해 박 감독은 "룰 안에서 몸 싸움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며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를 수 있었지만 특별하게 말하기 어렵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박항서 감독은 "이제 결승전이 남았다. 꼭 선수들의 장점을 살리는 플레이를 통해 승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