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정규리그에 집중하겠다". 전북은 8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컵 2008 4강 플레이오프 전남과의 경기서 1-3으로 패했다. 전북은 이날 패배로 최근 5연승 행진을 멈추었고 컵대회 연속 무패행진도 9경기에서 중단됐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선수들은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고 운을 뗀 후 "멋진 승부가 되지 못해 유감이다. 경기를 진행하는 심판들이 리듬을 깨버리면서 선수들이 흥분해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굉장히 안타깝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 감독은 "전남이 경기를 잘했다"며 "후반에 승부를 걸기 위해 전술을 준비했지만 전반서 2골을 내주어 어려운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팀 최다연승을 비롯해 상승 곡선을 타고 있던 전북은 이날 패배로 쉼표를 찍게 됐다. 그러나 최강희 감독은 부진의 늪으로 빠지지 않고 선수들의 체력과 분위기 반전의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최강희 감독은 "체력이 좋지 않아 전체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졌다"면서 "그리고 연승행진에 대한 부담도 많았지만 오늘로 그것을 떨쳐 버렸다. 앞으로 남은 시간 선수단을 잘 추스려 정규리그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