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앉은 팀 분위기가 결승전 진출로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리그 경기서 제주와 전북 등에 잇달아 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수원이 8일 홈에서 벌어진 컵대회 4강전에서 성남을 6강 플레이오프서 꺾고 올라온 포항과 연장전까지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3-2로 이겼다. 차 감독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이 고맙다. 홈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었다. 최근 어려웠는데 지난 경기를 이기면서 좋아졌다. 결승 진출로 인해 팀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원은 지난 5일 대구와 원정경기서 에두와 홍순학의 골로 2-1 승리를 거두며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뭔가 준비가 부족하고 기존에 있던 선수들 중 부상이 있는 선수들을 과감하게 뺐다"고 밝힌 차 감독은 "대신 기회를 갈망한 새로운 선수들을 투입했던 것이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서 신영록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역시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이정수는 발가락 인대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어 차 감독은 오는 22일 전남과 결승전을 앞두고 "대표팀 경기로 인한 휴식기 동안 열흘 정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있는데 잘 회복해서 남은 경기도 꼭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전남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전북과 원정경기서 곽태휘의 2골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차 감독은 "전남은 토너먼트 경기에 상당히 강하다. 최근 많이 살아나고 있어 잘 준비하지 않으면 상당히 어려운 팀이라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