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결혼 앞둔' 차범근, "마누라 빼앗길 일 없겠죠"
OSEN 기자
발행 2008.10.08 23: 14

"이제 마누라 빼앗길 일은 없겠죠". 차범근(55)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컵대회 4강전서 포항과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3-2로 승리했다. 컵대회 결승 진출이라는 기쁨을 만끽한 차 감독은 이날 아들 차두리(28)의 결혼을 공표했다. 경기 외적으로 아들 차두리의 결혼 소식을 묻자 "좋다. 두리가 상당히 오랫동안 혼자서 생활하느라 고생이 많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웃으며 아들 결혼 소감을 대답한 차 감독은 "사실 아들이 외로울 때마다 마누라가 가고 그러니까 내가 불편했다. 이제 마누라를 안 빼앗겨도 되고 좋다. 어쨌든 (결혼해서) 부모한테 효도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120분 혈투 끝에 승리를 포항에 빼앗기지 않고 결승에 진출한 차 감독은 이제 아들 차두리가 12월에 결혼하면 부인까지 되찾을 수(?) 있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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