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대패' 로이스터 감독, "타순의 큰 틀은 변함없다"
OSEN 기자
발행 2008.10.09 07: 35

"타순의 큰 틀은 변함없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지난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12로 고배를 마신 뒤 공식 인터뷰를 통해 "굉장히 안 좋은 경기였다. 마운드와 공격 모두 좋지 않았다"고 평가한 뒤 "삼성 타자들이 잘 쳤고 우리는 제대로 막지 못했다. 정확한 타격 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롯데 타선은 안타 9개와 볼넷 1개로 3점을 얻어내는데 그쳤다. 2회 손광민의 1타점 좌중간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으나 선발 송승준이 2⅔이닝 7피안타 3볼넷 6실점으로 난타 당하는 바람에 추격 의지조차 잃어 버렸다. 7번 지명 타자로 나선 손광민(20)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기대를 모았던 조성환(32)-이대호(26)-카림 가르시아는 3안타를 합작하는데 그쳤다. 특히 삼성과의 상대 전적(18경기)에서 타율 3할8리(65타수 20안타) 14타점 9득점으로 맹활약한 조성환은 삼진 1개를 포함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4번 이대호는 4타수 1안타에 그쳤다. 간판 타자로서 체면이 서지 않는 성적이었다. 로이스터 감독은 "김주찬과 이인구가 잘 해줬고 조성환, 이대호의 부진이 아쉽다. 그러나 공격적인 부문에서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계획이다. 가르시아도 2안타를 때렸다. 내일 한 두 명 바뀌겠지만 큰 틀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3회 수비 도중 왼쪽 발목 부상을 입은 이승화(26, 외야수)에 대해 "이승화의 부상 때문에 타순 변경 가능성은 있지만 타순의 틀을 완전히 바꾸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이스터 감독은 "1차전에서 패했지만 (패배에 대해) 민감하거나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첫 경기에서 이겼다면 좋겟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다음 경기에서 잘 하면 된다"고 여유를 잃지 않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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