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km'이가라시 FA 이적설…임창용 입지 탄탄해지나
OSEN 기자
발행 2008.10.09 08: 45

야쿠르트 소방수 임창용(32)의 입지가 더욱 탄탄해지는 것일까. 개막직전까지 임창용과 소방수 경쟁을 벌였던 이가라시 료타(29)의 FA 이적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가라시는 지난 8월 FA 자격을 취득, 타 구단과 자유롭게 교섭이 가능하다. 벌써부터 다른 팀의 입질이 나오고 있다. 는 9일 지바 롯데 마린스가 이가라시 영입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지바 롯데는 사실상 구원투수가 없다. 팀 방어율 4.14로 퍼시픽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구원진 보강이 스토브리그 절대화두이다. 이가라시는 한때 158km짜리 강속구를 뿌리며 야쿠르트의 소방수로 활약했으나 지난 2006년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후 장기침체에 빠졌다. 그러나 올해 부활에 성공했다. 46경기에 출전 3승2패 3세이브 방어율 2.53을 기록했다. 150km대를 웃도는 강속구를 회복했다. 야쿠르트도 이가라시 유출을 저지하기 위해 비상이 걸렸다. 다년 계약을 제시하며 잔류에 총력을 기울일 태세이다. 야쿠르트 역시 내년 시즌 불펜진 강화를 위해서는 이가라시의 존재가 절실하다. 특히 이가라시는 내년 시즌 임창용과 소방수 경쟁을 벌이게 된다. 이가라시는 당초 올해 소방수 후보 1순위였으나 개막직후 갑작스러운 허벅지 부상으로 임창용이 소방수를 승계했다. 그러나 올해의 구위라면 내년에는 임창용의 자리를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이가라시가 타구단으로 이적한다면 임창용은 경쟁없이 소방수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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