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이승엽(32)이 환율폭등 덕택에 앉아서 돈방석에 올랐다. 최근 외환시장이 요동을 치면서 환율이 폭등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화 환율과 함께 엔화가치도 덩달아 폭등세에 올라 있다. 대다수 국민들은 근심에 빠져 있다. 그러나 외국에서 돈을 버는 사람들은 다르다. 외화의 국내송금과 함께 환율 소득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단적인 선수가 바로 요미우리 이승엽이다. 이승엽은 올해 6억 엔의 연봉을 받고 있다. 일본에서 최고액의 연봉을 받는 선수이다. 이승엽의 연봉에 환율을 적용시켜보면 이승엽의 소득은 순식에 불어난다. 지난해 100엔당 최저 환율은 7월초 746원이었다. 6억 엔을 적용하면 44억7,600만 원으로 나온다. 그러나 올들어 환율폭등과 함께 100엔 당 환율은 이미 1300원 대를 넘어 1400원까지 넘보고 있다. 만일 1300원으로 집계한다면 이승엽의 연봉은 78억 원으로 불어난다. 1400원을 적용하면 84억 원이다. 1년 만에 연봉이 무려 70~80% 이상 상승한 셈이다. 물론 이승엽이 엔화를 쥐고 있지 않고 국내송금이 이뤄져야 버는 금액이다. 더욱이 1년 연봉을 단순 계산한 금액이다. 이미 9월까지 연봉을 받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지는 파악이 힘들다. 하지만 최근 환율상승 덕택에 적지 않은 차익을 얻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야쿠르트 임창용도 똑같은 상승 효과를 누리게 됐다. 지난 1997년 환란 사태때 주니치에서 나란히 활약했던 선동렬 이종범 이상훈도 국내 송금으로 많은 이익을 누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시 100엔 당 환율이 1500원이 넘어서면서 앉아서 두둑한 연봉 상승효과를 누렸다. sunny@osen.co.kr '역시 해결사' 이승엽, "최고의 기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