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유벤투스, "라니에리 감독을 믿는다"
OSEN 기자
발행 2008.10.09 10: 01

이탈리아 축구의 명가 유벤투스가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에 대한 신뢰를 밝혔다고 9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발 '스카이스포츠'가 보도했다. 유벤투스의 부진이 라니에리 감독의 경질설을 거론케 하고 있다. 세리에 A 6라운드를 치른 현재 유벤투스가 거둔 성적은 2승 3무 1패 승점 9점에 불과하며 순위는 11위로 처져 있다. 특히 지난 5일 세리에 A 6라운드 팔레르모와의 홈경기에서 1-2로 패한 것은 라니에리 감독을 믿던 팬들을 떠나가게 하는 원인이었다. 일각에서는 라니에리 감독의 후임으로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장 클로드 블랑 유벤투스 단장은 이런 분위기를 질타하며 "감독 교체란 없다. 지오반니 코볼리 질리 회장과 나는 라니에리 감독을 믿는다. 우리는 오랫동안 라니에리 감독이 유벤투스를 이끌기를 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우리는 8월 말 보여줬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 코칭스태프, 의료진 등과 함께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고 말해 팬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려 노력했다. 하지만 유벤투스의 부진이 다름 아닌 주축 선수들의 줄 부상이 원인이라는 것을 고려할 때 라니에리 감독을 둘러싼 경질설이 사라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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