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킥이든 어떤 킥이든 자신있게 쏘고 도전하겠다". 무회전 킥을 선보이며 최근 리그에서 전북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김형범(24)이 9일 파주 축구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자신있게 킥을 쏘겠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김형범은 오는 15일 열리는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2차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최종명단 24명에 뽑혔다. 지난 8일 전남과의 컵대회 4강전 홈경기서 후반 교체 출전했지만 팀의 1-3 패배를 지켜봐야 했던 김형범은 그러나 피곤한 기색도 없이 대표팀 첫 발탁의 설레임을 숨기지 못했다. "예전부터 한 번은 꼭 들어오고 싶었다. 이번 기회에 대표팀에 합류하게 되었는데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말한 김형범은 "목숨이 다할 때까지 뛰겠다"며 자신감에 찬 모습이었다. 발탁된 배경에 대해서 김두현 등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한 것도 원인이 되지 않겠냐는 물음에는 "아무래도 컨디션 난조인 선수들도 있어서 들어올 수 있게 된 것 같다. 이 기회를 잘 붙잡겠다"고 답했다. 전날 최강희 전북 감독이 해준 이야기가 있냐고 묻자 김형범은 "처음이니 강한 인상을 남기고 오라고 하셨다. 잘하려고 하지 말고 자신감 있게 열심히 하라고 말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최종예선 1차전에서 수비적으로 나온 북한을 상대로 프리킥과 중거리슛을 살리지 못한 대표팀. 프리킥으로만 통산 10골을 터트린 김형범이 대표팀 공격진서 새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