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27, 전남)가 돌아왔다.
곽태휘는 부상에서 회복되어 오는 15일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2차전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경기에 출전하게 됐다. 허정무 감독은 수비의 안정은 물론 공격에서도 기여할 수 있는 그의 합류에 기대감이 크다.
그런 기대를 아는지 곽태휘는 지난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컵대회 4강전에서 2골을 넣으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전남은 리그서 6강 플레이오프는 멀어졌지만 컵대회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곽태휘는 "대표팀에서 맡은 임무를 충실히 하겠다. (공격에서도) 앞서서 나가기 보다는 맡은 임무가 중요하다"며 "수비수이기 때문에 수비에 먼저 신경쓰겠다. 그러다 세트플레이 때 기회가 된다면 득점을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허정무호의 위기에 대해서는 "어렵지만 매 경기 하다보면 발전한다. 항상 주전 경쟁을 하며 나아지도록 하겠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대표팀 재발탁에 대해서 곽태휘는 "우선 팀에서 좋은 기량을 보여주다보니 대표팀에 뽑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새로운 선수들의 합류로 대표팀의 변화가 있는 것에 대해 묻자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호흡을 잘 맞춰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월 6일 투르크메니스탄과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서 대표팀의 기나긴 550분 골 침묵을 해결했던 곽태휘가 허정무호의 영웅으로 다시 떠오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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