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올해도 외국인 선수 사전 교체 바람?
OSEN 기자
발행 2008.10.09 15: 38

올해 외국인 선수 선발도 시행착오가 거듭되는 것일까. 프로농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또 외국인 선수 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시작은 서울 삼성. 삼성은 7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고심 끝에 선발했던 데이먼 선튼(33, 199.4㎝)을 최근 돌려보내고 에반 브락(25, 202.7cm)을 영입했다.
원인은 선튼의 부상이다. 선튼은 지난 9월 연습 경기에서 발목을 다친 후 재활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역대 최장신 외국인 선수 에릭 체노위드(29, 214.8cm)를 선발해 화제를 모았던 인천 전자랜드도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전자랜드 또한 체노위드가 잦은 허리 통증을 호소하면서 대체 선수인 도널드 리틀(30,206.4cm)을 입국시켜 테스트한 끝에 교체를 확정했다.
그러나 프로농구 관계자들은 삼성와 전자랜드의 외국인 선수 교체가 부상 때문만은 아닐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전자랜드는 체노위드가 높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하의 기량을 보인 것에 아쉬움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시즌이 개막하기도 전에 7명(제임스 페니, 실베스터 모건, 윌리 팔리, 모하메드 워니, 마크 샌포드, 라샤드 존스-제닝스, 코리 벤자민)의 외국인 선수 교체가 단행되며 아쉬움을 남겼던 기억이 떠오르는 순간이다.
한 구단은 개막 전 외국인 선수 2명을 모두 교체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즌 도중 외국인 선수를 다시 교체하기도 했다.
올해도 비슷한 현상이 빚어질지 두고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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