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박지성, "남일이 형 역할 열심히 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10.09 17: 48

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주장 완장을 찬다. 박지성은 9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펼쳐진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2차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을 대비한 훈련서 주장으로 확정됐다. 김남일이 경고누적으로 UAE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박지성은 대표팀 고참들의 회의 결과 주장을 맡게 됐다. 박지성은 주장으로 뽑힌 후 첫 훈련에 대해 "평소 훈련과 똑같은 느낌이다. 남일이 형이 했던 만큼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지성은 이 날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며 7대7 미니게임에서도 2골을 터트리는 등 주장다운 실력을 선보였다. 인터뷰에서도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오면서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고 묻자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선수들을 모은 것이다. 단지 K-리그에서 뛰거나 A매치 경험이 적어서 그런 이야기가 나온 것이라 생각한다"며 일축했다. 주장으로서 뛰는 느낌에 대해서도 "팀의 한 선수로서 경기를 뛰는 것은 똑같다"며 평소와 같이 팀원들과 호흡을 맞춰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허정무호는 지난달 10일 북한전에서 1-1로 비기면서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데 그치면서 홈에서 열리는 UAE전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감을 안고 있다. 박지성은 힘든 상황에 대표팀이 놓인 만큼 "승점 3점을 획득하겠다. 하지만 부담감을 벗어나서 경기에 임해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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