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우즈벡과 평가전서 선수 최종 점검"
OSEN 기자
발행 2008.10.09 18: 11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선수들 최대한 점검한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이 오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른다. 15일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2차전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평가전을 치르는 만큼 허 감독은 승리보다 선수들 위치와 컨디션을 체크해 베스트 11을 구상하겠다는 각오다. 허 감독은 9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대표팀 소집 첫째날 훈련을 마친 후 "각 팀에서 경기를 한 선수도 있다. 선수들 몸상태 점검하는 데 중점을 뒀다.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는 승리보다 선수들 포지션과 컨디션 체크를 중점적으로 할 것이다"며 훈련 소감을 밝혔다. 이 날 훈련에서는 전날 컵대회 4강전을 치러 휴식이 필요한 곽태휘, 송정현(이상 전남), 강민수, 김형범(이상 전북), 조원희(수원) 등은 가벼운 러닝으로 훈련을 대신했다. 또한 왼쪽 무릎에 이상을 느껴 병원에 간 김진규(서울), 발가락에 경미한 부상이 있는 이정수(수원)가 훈련에서 제외됐다. 대신 첫 선발된 공격수 정성훈(부산)이 7대7 미니게임에 출전하며 첫 훈련을 소화했다. 하지만 정성훈은 다소 긴장한 듯 몸이 무거워 보였다. 허 감독은 "첫 선발된 선수들은 컨디션 조절 능력이 중요하다. 절대 위축되지 말고 두려움이 없어야 한다.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며 조언한 뒤 "박지성, 이영표 같은 선수들이 리더 역할을 해서 선수들이 함께 갈 수 있도록 이끌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0일 북한과의 1차전에서 공격수가 아닌 기성용이 득점하는 등 대표팀 공격력 빈곤에 관심이 높은 것에 대해서는 "UAE전은 투 톱으로 생각하고 있다. 선수들 전체가 함께 간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허 감독은 지난 8일 전북과 컵대회 4강전에서 2골을 터트린 곽태휘와 통산 프리킥 10골을 터트린 김형범에 대해 "최대한 세트피스 연습에 시간을 할애할 것이며 반드시 그런 상황에서 골을 넣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들을 활용한 세트플레이 훈련에 중점을 둘 것임을 밝혔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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