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9타수 무안타' 조성환, '고개 숙인 조 반장'
OSEN 기자
발행 2008.10.09 22: 12

롯데 자이언츠 주장 조성환(32, 내야수)은 거인 군단의 4강 진출 주역. 조성환은 정규 시즌 123경기서 타율 3할2푼7리(462타수 151안타) 10홈런 81타점 79득점 31도루로 롯데 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지난 7일 준PO 미디어 데이에서 김주찬과 조성환을 경계 대상 1호로 지목할 만큼 삼성전에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조성환의 삼성전 성적은 타율 3할8리(65타수 20안타) 14타점 9득점. 선 감독은 "발 빠른 주자들이 나가면 곤란해진다. 김주찬과 조성환이 그래서 위협적"이라며 "주자 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 중심 타자들을 상대하는 것에서 많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이들을 잡아야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을 잔치에 나선 조성환은 무기력 그 자체. 득점 찬스마다 맥없이 물러나며 고개를 떨궜다.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준PO 1차전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친 조성환은 9일 2차전에서도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테이블세터' 김주찬-이인구가 수 차례 득점 찬스를 마련했으나 불발. 믿었던 조 반장의 부진에 팬들은 아쉬움 가득한 탄식을 쏟아냈다. 1회 1사 1루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조성환은 0-1로 뒤진 3회 김주찬의 우전 안타, 이인구의 좌중간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5회 무사 1,3루서도 유격수 앞 병살타. 3루 주자 김주찬이 홈을 밟아 2-2 승부는 원점으로 되돌렸지만 아쉬움은 감출 수 없었다. 7회 2사 1,2루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조성환의 방망이는 허공을 갈랐다. 이어 9회 2사 2루서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틀 연속 삼성에 덜미를 잡힌 롯데 자이언츠가 반전을 노리기 위해 조성환의 부진 탈출은 필수 요건이다. what@osen.co.kr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2차전이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렸다. 중심타선에 위치 찬스마다 번번이 헛스윙을 연발한 조성환이 7회말 2사 1,2루의 찬스서도 삼진으로 물러나고 있다./부산=손용호 기자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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