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2차전 상대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일본과 친선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UAE는 9일 오후 7시 20분 일본 니가타 빅스완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친선경기에서 후반 한 골씩을 주고받은 채 1-1로 비겼다. 경기 시작 전 승부는 일본에 기울 것으로 예측됐었다. 일본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2위에 오르며 아시아에서 선두를 달리는 등 호성적을 거두고 있는 반면 UAE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브루노 메추 감독이 사임했을 뿐만 아니라 주축 스트라이커 파이잘 칼릴이 흑마술과 관련되어 구속되는 등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었다. 전반까지만 해도 이 예측은 정확하게 맞아 들어가는 것 같았다. 일본은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친 UAE를 상대로 위협적인 공격을 펼치는 등 완연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그리고 일본은 후반 27분 카가와 신지가 선제골을 터트려 앞서갔다. 하지만 UAE의 저력은 선제골을 내준 시점부터 드러났다. UAE는 선제골을 내준 지 5분 만에 이스마일 마타르의 놀라운 개인기로 동점골을 터트렸고 남은 시간까지 일본을 상대로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결국 더 이상의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는 그대로 1-1 무승부로 끝났다. 한편 최종 예선에서 2연패를 기록 중인 UAE는 오는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허정무호와 15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