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 MVP' 채태인, "삼진 안 당한다는 마음으로 나섰다"
OSEN 기자
발행 2008.10.09 23: 12

"그동안 롯데전에서 삼진을 많이 당해 삼진 당하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섰는데 좋은 결과를 거뒀다".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준PO 2차전 데일리 MVP로 선정된 채태인(26, 삼성)은 올 시즌 롯데와의 상대 전적에서 타율 1할6푼7리(18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부진했다. 55개의 삼진 가운데 롯데전에서만 9차례 당했다. 특히 채태인은 사직 롯데전에서 1할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타율(.091)로 고개를 떨궜다. 정규 시즌 성적은 과거에 불과했다. 채태인은 8일 1차전에서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뒤 9일 경기에서 1-1로 맞선 4회 롯데 선발 손민한과의 대결에서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솔로 아치를 터트리는 등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4-3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2-2로 맞선 7회 1사 만루서 2타점 결승 2루타를 터트린 삼성 박진만(32)은 "앞 타자들이 많이 출루해 찬스가 많이 왔다"며 "포스트시즌은 보너스 게임이라는 마음으로 즐긴 덕분에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사 만루 볼 카운트 2-2에서 후속 타자 (채)태인이의 컨디션이 좋아 병살보다 삼진을 당하는게 차라리 낫겠다는 마음으로 크게 휘둘렀는데 안타로 연결됐다"고 덧붙였다. 박진만은 사직 롯데전서 13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것에 대해 "컨디션이 나쁠때 부산에 많이 온 것 같다"고 재치있게 대답했다. what@osen.co.kr 채태인-박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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