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재중, "방값 위해 껌을 팔았던 적도 있었다"
OSEN 기자
발행 2008.10.10 00: 23

동방신기 영웅재중(22)에게도 어려웠던 신인시절은 있었다. 영웅재중은 9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 3'에 출연해 가수가 되겠다는 마음을 먹고 홀로 서울에 올라 왔던 가수 지망생 시절 고생을 많이 했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영웅재중은 "16살때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서울에 올라왔다. 고시원에서 지내기 시작했다. 방값이 15만원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주인이 내일까지 15만원을 안내면 나가라고 하더라. 당시 가수를 하겠다는 꿈이 있는데 그냥 내려 갈 수도 없고 돈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보조 출연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 때 출연한 영화가 '태극기 휘날리며' 였다. 중곡군 10만군 중 한 명으로 출연했다. 출연료로 8만원을 받았는데 방값을 내기에는 모자랐다. 그래서 그 8만원을 투자해 초콜릿, 껌을 싸게 떼다가 가게, 식당 같은데다 팔았다. 그런데 생긴게 너무 멀쩡하니까 오히려 '도둑질 한 거 아니냐'는 의심을 받기도 했다. 그런 소리를 들으며 포기하려던 찰나 한 슈퍼마켓 아주머니가 '아들 같은 애가 이걸 팔고 다니냐'고 안타까워 하며 그 모든 물건을 15만원에 사줬다. 그래서 그 15만원으로 방값도 해결하고 그렇게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그 이후 찾아뵙지 못해서 죄종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동방신기는 이 뿐만 아니라 연습생 시절 돈이 없어서 거의 모든 끼니를 라면으로 해결하고 라면이 없으면 스프만 끊여서 거기에다 밥을 말아 먹을 정도로 어려운 생활을 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날 영웅재중은 특유의 입담을 과시하며 "고향 공주에 가서 아무 택시나 타고 '영웅재중네 집에 가자'고 하면 다 알아서 간다"며 자신이 공주의 자랑이라는 이야기, 충청도 사람들은 싸울 때 주로 계속 듣기만 하다가 끝에서 "겨?"(아, 그래?)라는 한 마디로 상대를 맥빠지게 하는 고도의 방법이 있다고 말하는 등 폭소를 자아냈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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