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찬스 살리지 못해 죄송하다"
OSEN 기자
발행 2008.10.10 08: 08

"찬스를 살리지 못해 미안하다". 요미우리 이승엽(32)이 9일 요코하마전에서 여러차례의 찬스가 주어졌으나 침묵을 지킨 점에 대해 아쉬움을 피력했다. 이승엽은 4-8로 패한 직후 "찬스에서 치지 못해, 죄송스럽다"는 말을 했다. 남은 야쿠르트와의 2경기에서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나 다름없었다. 이날 이승엽은 1회와 5회 2사1,2루 찬스에서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특히 0-3으로 뒤진 1회 찬스에서 추격타를 날렸다면 분위기가 바뀌었을 가능성이 높았다. 더욱이 앞선 라미레스가 이날 44호 홈런을 날린 뒤 4차례나 고의 볼넷으로 출루, 이승엽의 한 방이 절실했다. 이승엽은 7회에는 오른쪽 허벅지에 사구를 맞아 도중교대됐다. 그러나 이승엽은 도중교체에 대해 "(허벅지가)힘이 나오는 곳이기 때문에 신중을 기했다. 내일은 괜찮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10일부터 야쿠르트와 시즌 마지막 원정 2연전을 갖는다. 센트럴리그 선두 요미우리는 야쿠르트와의 2연전을 모두 이겨야 자력우승할 수 있다. 반게임차로 추격하고 있는 한신은 3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만일 요미우리가 야쿠르트전에서 1패라도 당하고 한신이 3경기 모두 이긴다면 역전당하게 된다. 마지막 2경기에서 '해결사'이승엽의 폭발적인 타격이 기대되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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