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닥터 스톱’이 ‘카인과 아벨’(박계옥 극본, 김형식 연출)로 이름을 바꿔 내년 2월 초 방송될 예정이다. ‘닥터 스톱’은 ‘카인과 아벨’의 외주제작사 플랜비 픽처스에서 새롭게 제작하는 드라마. 당초 제작이 무산됐던 드라마 ‘카인과 아벨’의 뼈대인 형제간의 운명적 갈등은 가져온 채 일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새롭게 구성한 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김형식 PD는 2일“‘닥터 스톱’이라는 어감이 시청자들에게 다소 어렵게 비춰질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앞서 무산됐던 ‘카인과 아벨’의 제목을 차용했다”고 밝혔다. '닥터 스톱'은 레슬링 또는 권투 경기에서, 선수가 더 이상 경기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한 부상을 입었을 경우 의사의 진단에 따라 심판이 그 경기를 중지할 때 쓰는 용어다. 소지섭이 천재적인 의사지만, 병원을 둘러싼 권력으로부터 고립되어, 인간의 존엄성을 찾고자 하는 동생 ‘초인’ 역에, 신현준이 아버지의 사랑과 의사로서의 능력,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마저 모두 동생에게 빼앗겼다고 믿어 ‘초인’과 처절하게 대항할 형 ‘선우’ 역에 낙점됐다. 현재 여주인공 캐스팅을 마무리 짓고 있는 단계며 오는 11월 첫 촬영에 들어가 내년 2월 초 SBS에서 첫 방송된다. yu@osen.co.kr 소지섭과 신현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