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미니홈피에 '죽고싶다'고 밝혀
OSEN 기자
발행 2008.10.10 09: 51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8)이 괴로운 심경을 토로했다. 지난 지난 6월 뇌하수체 종양제거 수술을 받은 최홍만이 석 달 만에 링에 올라 기권을 선언한 뒤 자신의 심정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홍만은 지난 9일 작성된 2개의 자기소개를 통해 최근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격투기 선수로서 뿐만 아니라 한 인간으로 살아가는 데 어려움을 나타난 것. 최홍만은 우선 "다시 태어나고 싶지만 사랑하는 가족, 사랑하는?? "고 밝혔다. 이어 그는 "누가 내 마음을 알까? 속 마음을. 사람들은 보이는 모습만 보구 시끄럽게 하구 ㅜㅜ. 다시 태어나고 싶지만 사랑하는 가족 사랑하는 ?? 조용히 떠나고 싶다 "라며 두서없이 글을 올렸다. 최홍만은 지난달 27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제 1체육관에서 열린 'K-1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16강 대회'에 출전해 바다 하리(24, 모로코)와 대결서 무승부를 거둔 후 연장 직전 수건을 투척, 기권패했다. 최홍만의 이러한 반응은 네티즌들의 무분별한 악성댓글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홍만은 현재 K-1을 짊어진 새로운 아이콘. 하지만 수술에 이은 복귀전서 패배를 당하며 이전 문제가 됐던 군대와 관련해서까지 문제로 삼는 등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함에 따라 문제가 생겼던 것. 특히 3개월 만의 복귀전서 허무한 패배를 당한 것에 대해 팬들의 최홍만에 대한 공격이 시작되면서 심리적으로 공황 상태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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