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기성용, 중거리슛으로 UAE 뚫는다
OSEN 기자
발행 2008.10.10 10: 26

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기성용(19, FC 서울)이 적극적인 공격으로 승점 3점 획득에 앞장선다. 대표팀은 오는 15일 열리는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2차전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경기를 앞두고 지난 9일 소집됐다.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첫 훈련을 소화한 대표팀은 전날 컵대회를 치른 선수들과 유럽에서 날아온 해외파들의 컨디션을 감안해 한 시간 동안 가벼운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 마무리 과정에서 치른 7대7 미니게임서 2골씩 넣은 박지성과 기성용은 중거리슛으로도 득점했다. 박지성은 골대 정면에서 한 박자 빠른 타이밍으로 넘어지면서 골대 오른쪽 그물망을 흔들었고 기성용은 이영표를 제치고 골을 뽑아내며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동안 대표팀이 부진해도 항상 많이 뛰고 정확한 크로스와 패스로 꾸준히 활약한 두 선수이기에 거는 기대 또한 높다. 특히 이 날 허정무 감독은 상대의 밀집 수비를 예상하고 적극적인 중거리슛을 주문했고 두 선수는 주문에 맞추어 자신의 슈팅력을 뽐냈다. 또한 날카로운 킥을 선보인 기성용은 지난 달 10일 북한과의 최종예선 1차전서 A매치 데뷔골을 터트린 데 이어 UAE전에서 2경기 연속 득점에 도전한다. 신영록이 감기 몸살로 인해 제 컨디션이 아닌 탓에 컵대회 4강전에 결장한 뒤 대표팀에 합류한 점과 정성훈이 처음 대표팀에 뽑혀 부담감으로 몸이 무거운 것을 감안했을 때 두 선수의 적극적인 중거리슛과 동료들에게 찬스를 만들어 주는 패스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주장이라는 막중한 직책을 맡게 된 박지성은 "승점 3점을 획득해야 한다. 부담감을 벗어나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도 소속팀에서 했던 실력을 대표팀에서도 부담없이 보여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각오를 밝혔다. 7rhdw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