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연기자 엄정화(37)가 힘든 상황에서도 후배들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 의리를 보여줬다. YG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힙합듀오 YMGA(마스터 우, DM) 타이틀곡 '텔 잇 투 마이 하트'(Tell it to my heart)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엄정화가 최진실을 떠나 보낸 후 힘든 상황에서도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YMGA는 국내 힙합계에 문제아(?)들로 유명한 마스터우와 DM(Digital masta)이 결합해 만든 힙합 그룹이다. YMGA는 지난 여름 발표한 엄정화의 미니앨범에 수록된 '키스'(KISS)에 피처링으로 참여해 엄정화와 인연을 맺게 됐다. YG를 통해 10집 앨범을 발표한 엄정화가 '디스코'(D.I.S.C.O)로 활동 당시 빅뱅 탑이 함께 매번 무대에 오르면서 든든한 힘이 돼 준 바 있다. 이에 엄정화는 이번에는 자신이 YMGA의 활동에 힘이 돼 줄 생각에 뮤직비디오 촬영과 YMGA의 첫 무대에 함께 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절친한 친구를 떠나보내는 예상치 못한 일을 겪으면서 힘든 상황임에도 뮤직비디오에서 철저한 프로의 모습을 보여준 엄정화지만 아직 마음에 안정을 되찾지 못한 상태, 이에 YMGA는 엄정화에게 "먼저 마음을 추스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첫 무대를 자신들만 서기로 했다. 몇 달 전부터 YMGA와의 무대를 기대하며 후배들에게 의지를 북돋아줬던 온 엄정화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YMGA는 “아쉽지만 엄정화 선배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된다. 힘든 상황에서도 뮤직비디오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엄정화 파트를 대신할 무대를 만들기 위해 다시 연습에 임하고 있다. 한편, YMGA의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텔 잇 투 마이 하트'(Tell it to my heart) 외에도 6년만에 선보이는 YG패밀리의 힙합 단체곡 '왓'(What) 빅뱅 태양이 피처링한 '리얼 토크'(Real Talk) 등 대중과 힙합마니아들을 아우를 수 있는 곡들로 채워졌다. 10일 온,오프라인 동시에 공개됐다. YMGA는 12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첫 무대를 갖는다. happy@osen.co.kr YG 엔터테인먼트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