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만, 11일 WBO 플라이급 타이틀 매치
OSEN 기자
발행 2008.10.10 16: 59

꺼질 것만 같았던 프로복싱의 열기가 살아나려는 것일까. MBC ESPN의 주도로 일요복싱이 오랜 시간을 뛰어 넘어 부활한 가운데 故 최요삼의 분투에 자극받은 3명의 복서가 재기를 노리고 있다. 재기를 노리는 대표주자는 전진만(29, 삼성체육관). 故 최요삼의 후계자로 손꼽히는 전진만은 그의 타이틀을 이어받기 위해 이미 지난 7월 왕준휘(25, 중국)를 상대로 전초전을 치러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기세가 오른 전진만은 오는 11일 경남 마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WBO 플라이급 아시아퍼시픽 챔피언 자리를 놓고 싱삭노이(19, 태국)와 일전을 벼르고 있다. 만약 전진만이 WBO 플라이급 아시아퍼시픽 챔피언에 오를 경우 故 최요삼의 마지막 상대였던 헤리 아몰(24, 인도네시아)과 1차 방어전을 치르게 된다. 故 최요삼을 그리는 복싱 팬들로서는 놓쳐서 안 되는 경기인 셈이다. 이날 채승석과 권일도 6라운드 슈퍼밴텀급 매치로 각각 프리야티나와 리블리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또한 일본인 최초 한국챔피언 유빅까지 리틀 로즈만과 WBO 슈퍼플라이급 인터콘티넨탈 타이틀전을 가진다. 故 최요삼의 친동생이자 이번 경기를 주최한 최경호 HO스포츠매니지먼트 대표는 "복싱을 포기했던 많은 선수들이 요삼이 형의 마지막 경기를 보고 복싱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복싱을 살리는 게 나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승부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긴장감이 넘치는 경기로 복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밝혔다. stylelomo@osen.co.kr HO스포츠매니지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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