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박)지성이의 주장 역할이 적당하다".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이적 후 처음 대표팀에 합류한 '초롱이' 이영표(32)가 평가전의 의미를 격상 시키며 필승의지를 다졌다. 오는 11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하루 앞둔 대표팀이 10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마지막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을 마친 뒤 이영표는 트레이드 마크인 미소를 지으며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평가전은 현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다"며 "하지만 평가전이지만 정확한 평가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승리 의지를 나타냈다. 이어 이영표는 "팀 사정에 맞추어 포지션의 변화가 있었다"면서 "자주 뛰어 봤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번에 소집된 대표팀서 최고참급인 그는 젊은 선수들의 능력에 대해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세계적인 흐름에 맞추어 빨라진 세대교체를 통해 좋은 선수들이 많아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영표는 "잉글랜드를 비롯해 점점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늘어가고 있다"면서 "보통 5~6년 걸렸던 것들이 3~4년 만에 바뀌고 있기 때문에 짧아지고 있다. 세계적 추세에 맞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도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영표는 주장 완장과 관련해 "지금과 같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박)지성이가 주장의 역할을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모든 선수들이 동의했고 기대에 맞는 역할을 할 것이다"고 대답했다. 10bird@osen.co.kr 이영표-박지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