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프리뷰] 윤성환-장원준, 3차전 선발 맞대결
OSEN 기자
발행 2008.10.10 17: 56

[OSEN=이상학 객원기자] 과연 최종전이 될 것인가. 삼성의 2연승과 롯데의 2연패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200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승부가 삼성 쪽으로 기운 가운데 11일 대구구장에서 3차전이 벌어진다. 삼성은 실질적인 에이스로 활약한 윤성환(27)을 선발로 예고했으며 벼랑 끝으로 내몰린 롯데는 젊은 에이스 장원준(23)으로 위기 탈출을 노린다. 올해 선발로 전환한 윤성환은 실질적인 에이스로 활약했다. 주로 선발로 뛰며 35경기에서 10승11패2홀드 방어율 3.92로 선발투수 중 가장 높은 공헌도를 보였다. 올 시즌 삼성에서 가장 많은 투구이닝(135⅓)을 소화한 투수도 바로 윤성환이다. 1~2차전에는 선발등판하지 않았지만 현재 삼성에서 기대치가 제일 높은 선발투수다. 윤성환은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선발로는 4경기, 구원으로는 1경기 등 모두 5경기에 등판한 윤성환은 승리없이 2패 방어율 7.11로 크게 부진했다.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조기강판된 경우가 2차례나 있었다. 다행히 포스트시즌 경험은 있다. 지난해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만년 유망주로 머물러 있었던 장원준은 올 시즌 한층 더 공격적인 피칭으로 롯데 선발진의 확실한 전력으로 성장했다. 26경기 모두 선발등판한 장원준은 1차례 완봉 포함 완투를 4차례나 기록하는 등 12승10패 방어율 3.53으로 맹활약했다. 에이스 손민한과 함께 롯데의 실질적인 원투펀치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윤성환이 롯데에 약했던 것처럼 장원준도 삼성에게는 뭇매를 얻어맞았다. 올해 삼성을 상대로 2경기에 선발등판해 1승1패를 거뒀지만, 방어율이 무려 9.31이다. 4월8일 대구 삼성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쑥스러운 승리를 따냈으나 9월12일 대구 삼성전에서 4⅔이닝 6실점으로 선패를 당했었다. 윤성환과 장원준 모두 상대팀에게 약했던 만큼 난타전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은 1~2차전에서 팀 타율이 3할5푼9리일 정도로 어느 선수를 가리지 않고 불방망이를 자랑했다. 최형우만이 8타수 무안타로 부진에 빠져있다. 롯데도 비록 조성환이 9타수 무안타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김주찬과 이인구의 테이블세터가 살아난 데다 이대호와 카림 가르시아의 중심타선 무게감이 크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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