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치아이 감독, "이병규, CS에서도 1번타자"
OSEN 기자
발행 2008.10.10 19: 16

"이병규는 클라이맥스 시리즈(CS)에서도 톱타자다".
이병규(34. 주니치 드래건스)가 일본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서도 톱타자 임무를 맡을 예정이다.
일본 는 10일 '오치아이 감독의 결단 CS도 1번 이병규'라는 제목 하에 주니치 사령탑 오치아이 히로미쓰(50) 감독이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도 "이병규를 톱타자로 내세우겠다"고 밝혔음을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오치아이 감독은 리그 3위를 확정지은 만큼 요미우리든 한신이든 어떤 팀과 클라이맥스 시리즈를 치러도 상관없다는 듯 느긋한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면서 오치아이 감독은 "다니시게 모토노부, 우즈, 아라키 마사히로, 이바타 히로카즈, 나카무라 노리히로, 와다 카즈히로, 모리노 마사히코, 이병규" 등 선수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론한 뒤 "모리노 대신 이병규를 1번에 두고 6번과 7번타자를 어떻게 할지 고민할 것"이라고 클라이맥스 시리즈 구상으로 강조했다.
이는 이병규가 톱타자로 나서기 시작한 뒤 9승 4패로 라스트 스퍼트가 호조를 띠었고 클라이맥스 시리즈 진출까지 확정지을 수 있었다. 이병규는 지난달 20일 톱타자로 출장하며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치며 5할의 타율(24타수 12안타)을 올렸다.
이를 잘 알고 있는 도 최근 "컨디션의 부침이 있긴하지만 '1번타자 이병규'라면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주니치의 비밀무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한편 오치아이 감독은 오는 12일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신과의 시즌 최종전에 대해 필승의지를 내보였다. 올 시즌 6승 16패 1무로 절대 열세를 보이고 있는 한신과의 대결인 만큼 절대 물러설 수 없다는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결국 주니치가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진출하긴 했지만 리그 3위로 밀려난 것은 한신전 부진이 컸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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