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박찬호(35.LA 다저스)가 이틀 연속 등판했으나 이번에는 2타점 3루타를 얻어맞고 고개를 떨궜다. 박찬호는 11일(한국시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NLCS) 2차전 3회말 구원 등판, 한 타자를 잡았으나 후속 타자에게 주자 일소 3루타를 허용하고 교체됐다. 박찬호는 다저스가 2-6으로 뒤진 3회말 1사 1,3루에서 선발 채드 빌링슬리를 구원해 등판했다. 첫 타자 지미 롤린스를 삼진처리하며 한 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후속 셰인 빅토리노에게 그만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3루타를 허용했다. 3루주자 카를로스 루이스와 1루 주자 브렛 마이어스가 모두 홈을 밟아 스코어는 2-8로 벌어졌다. 다음 타자가 좌타자 체이스 어틀리여서 결국 박찬호는 좌완 조 바이멀과 교체돼 투구를 끝마쳤다. 이날 기록은 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앞선 투수가 내보낸 주자가 득점해 박찬호는 실점을 기록하지 않았다. 전날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필라델피아는 이날 초반부터 타선이 폭발, 다저스 마운드를 맹폭격했다. 0-1로 뒤진 2회말 카를로스 루이스의 2루타와 마이어스의 적시타, 빅토리노의 2타점 중전안타로 역전한 뒤 3회에도 마이어스와 빅토리노의 적시타로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4회가 진행되고 있는 현재 필라델피아는 8-2로 넉넉하게 앞서 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