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남원의 연예산책]올 가을 국내 극장가의 흥행 코드는 노출이다. 피할수 없다면 즐기는 것일까? 어떻게든 미성년자 관람불가의 딱지 를 피하려던 여느 때 심의 신청과 달리 '19금' 판정을 오히려 반기는 분위기다. 김민선의 파격 누드 '미인도' 그 일선에 선 영화가 바로 '미인도'다. 조선시대 천재화가 신윤복의 일대기를 그린 팩션 사극으로 남장여인을 연기한 여주인공 김민선이 파격적인 알몸 연기를 선보였다. 제작사측이 크랭크인 때부터 아예 18세 관람불가를 예상하고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윤복 역할의 김민선과 함께 조선최고의 기녀 설화를 연기하는 추자현도 전작 '사생결단'에 이어 농염한 몸매를 고감하게 드러냈다. 영화 ‘미인도’는 역사적 고증이 불분명한 인물 신윤복을 통해 그의 파격적인 그림 세계와 은밀하고 매혹적인 사랑 이야기. 지난 8일 공개된 스틸 컷 가운데 한 장은 김민선의 파격적인 올 누드 뒷태를 담아 화제에 올랐다. 영화 초반부, 그림을 위해 남자로 살았던 신윤복이 여인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과감하게 영상에 담은 것으로 예고편 심의에서 반려된 대표적인 장면 중 하나다. 김민선의 과감한 올 누드의 자태와 더불어 김민선과 김남길의 베드신 또한 기존 사극에서 볼 수 없는 강도 높은 노출 수위를 선보인다. ‘미인도’의 제작사 관계자는 “영화 ‘미인도’는 영화 ‘색, 계’를 능가하는 세련되고 감각적인 베드 신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화가가 되기 위해 남장을 했지만 사랑 앞에 여자이고 싶었던 신윤복과 그녀를 운명처럼 사랑하게 되는 남자 강무(김남길), 제자였던 신윤복을 탐하게 되는 김홍도(김영호)와 질투의 화신인 설화 까지 그림 ‘미인도’를 둘러싼 암투가 스크린에 펼쳐진다. 손예진, "사랑은 나무면 두 배예요" 손예진 김주혁 주연의 '아내가 결혼했다'도 손예진의 누드 장면 등이 일찌감치 화제에 올랐다. 제작사는 등급위의 18금 판정에 '재심의 요청을 하지 않겠다'며 영화의 노출 수위를 짐작케하는 당당한 자세다. 아내가 결혼했다’는 제2회 세계문학상 당선작으로 발간되자 마자 파격적인 소재와 신선한 이야기로 10만 부 이상을 판매했던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한 작품이다. '아내가 결혼했다'에서 이미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한 주부 손예진은 "사랑은 나누면 두 배"라는 파격적 애정관으로 또 다른 결혼에 나선다. 설정 자체 부터가 기존 관념을 부수다보니 여배우 노출과 베드신도 일반적인 통념의 궤 안에서 머물지 않는 모양이다. 자유로운 영혼 인아에게 “어떻게 사랑이 나눠지니”라고 응수하는 로맨티스트 덕훈 역은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의 김주혁이 맡았다. 사랑하는 인아를 놓치지 않기 위해 전면전에 돌입하게 된다. 손예진이 알몸을 비치는 우비 차림으로 나서고 잠자리에서 걸죽한 성관련 은어를 나누는 등 작품의 성적 수위가 높다는 게 충무로 영화관계자들의 귀띔이다. '작업의 정석'에서 요염한 도시 미인의 매력을 보여줬던 손예진이 한 걸음 더 나아갔을 지 여부가 관심사다. '음란서생' 이후 잠잠했던 '야한'(?) 사극 영화들의 잇달은 출현과 미녀 배우 순위 첫 손가락을 다투는 손예진의 아슬아슬한 노출 등, 올 가을 스크린은 에로티시즘에 흠뻑 적셔질 것으로 보인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