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자본, 챔피언십 찰튼 인수에도 관심
OSEN 기자
발행 2008.10.11 08: 23

국제축구연맹(FIFA)이 잉글랜드 축구의 해외자본 유입에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두바이의 한 투자그룹이 챔피언십의 찰튼 애슬레틱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11일(이하 한국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 클럽이 해외자본에 인수되는 경우가 처음은 아니다. 이미 더비 카운티의 선례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비 카운티는 챔피언십으로 강등되기 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시절 인수 작업이 진행된 경우라는 점에서 찰튼의 인수 가능성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른바 투기 자본이 아닌 투자라는 측면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십은 중계권료 수입부터 그 수준이 다르다. 찰튼의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이 투자그룹의 정체는 자빌 인베스트먼트. 뉴캐슬 유나이티드에도 잠시 인수 의사를 밝혔던 이들은 찰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재진입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7년 챔피언십으로 강등당한 찰튼은 올 시즌 14위를 달리고 있다. 찰튼의 한 관계자는 "두바이의 자빌 인베스트먼트에서 인수 제의를 받은 것은 사실이다. 여러 가지 전제 조건이 포함됐지만 이사진의 판단 하에 주주들에게 인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물론 이번 제안에는 불확실성이 담겨져 있다. 자빌 인베스트먼트는 잉글랜드 축구를 이끌 수 있는 팀에 투자하려 한다. 이들이 찰튼의 승격 가능성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다"고 덧붙였다. 결국 자빌 인베스트먼트의 인수 안은 찰튼이 부실한 성적을 낼 경우 철회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자빌 인베스트먼트가 복수의 잉글랜드 클럽과 유럽, 남미 등의 클럽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찰튼이 그들에게 가장 적합한 클럽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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