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이윤열, 놀라운 뒷심…블리즈컨 패자전 결승행
OSEN 기자
발행 2008.10.11 15: 21

초반 탈락위기에 몰렸던 '천재' 이윤열(24, 위메이드)이 놀라운 뒷심을 보여주며 블리즈컨 패자전 결승전에 올라갔다. 이윤열은 11일(한국시각)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블리즈컨 2008' 스타크래프트 부문 패자조 3라운드서 서지훈(23, CJ)을 2-0으로 꺾고 패자결승전에 합류했다. 패자결승전 상대는 허영무로 이 경기 승자는 최종결승전서 마재윤과 블리즈컨 우승 타이틀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허영무와 첫 경기서 0-2로 무너지며 패자조로 내려앉은 이윤열은 패자조 첫 상대였던 홍진호와 경기서도 첫 세트를 내주며 벼랑끝에 몰렸다. 무기력하게 무너지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천재'의 저력은 역시 무시할 수 없었다. 홍진호와 패자조 첫 경기 2, 3세트를 내리 따내며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 이윤열은 마재윤에게 패해 내려온 박지수와 패자조 두번째 라운드서도 2-1 역전승을 거두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계속된 역전승으로 집중력을 찾은 이윤열은 다음 상대인 서지훈에게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완승을 거뒀다. 첫 경기였던 아테네서 팽팽함 힘싸움 끝에 1승을 선취한 그는 이어진 '폭풍의 언덕'서는 원팩토리 더블 커맨드인 척 하며 투 팩토리를 구사한 서지훈의 속임수 전략을 효과적인 방어 전략으로 막아내며 2-0 완승을 거뒀다. 이윤열은 "처음에는 그냥 허무하게 지는가 싶었다. 까다로운 상대였던 박지수를 이기면서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다"라며 "내일 경기서도 좋은 모습으로 마지막에 웃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위험했던 고비를 넘기고 패자조 결승에 올라간 소감을 밝혔다. ◆ 블리즈컨 2008 스타크래프트 부문 패자조 3라운드. ▲ 서지훈(CJ 엔투스) 0-2 이윤열(위메이드 폭스) 1세트 서지훈(테란, 6시) 이윤열(테란, 9시) 승. 2세트 서지훈(테란, 1시) 이윤열(테란, 5시) 승.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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