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PS' 장원준, 아쉬움 속에 '4이닝 2실점'
OSEN 기자
발행 2008.10.11 16: 30

팀은 역전에 성공했지만 그의 모습은 마운드에서 찾아 볼 수 없었다. 롯데의 '좌완 영건' 장원준(23)이 아쉬움이 가득한 포스트 시즌 데뷔 등판을 마쳤다. 장원준은 11일 대구 구장서 벌어진 삼성과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등판, 4이닝 3피안타(사사구 5개) 2실점으로 기대에 다소 못 미친 뒤 5회말 팀이 3-2로 역전에 성공한 상황서 김이슬(24)에게 마운드를 물려주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였으며 슬라이더, 커브, 서클 체인지업 등을 구사하며 93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팀이 역전에 성공한 덕분에 패전의 위기서 벗어나는 데는 성공했으나 장원준의 투구는 여러모로 좋은 편이 아니었다. 특히 19명의 타자들을 상대하면서 그의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은 36.8%(7타자)에 그쳤다. 초구 부터 볼을 던지며 카운트를 불리하게 가져간 그의 투구는 많은 투구수를 자초했다. 스트라이크 50개에 볼이 43개로 1-1에 가까운 투구로 제구가 안정되지 못했다는 점이 가장 컸다. 올시즌 12승 10패 방어율 3.53에 볼넷 당 삼진 1.89로 데뷔 이후 가장 안정된 피칭을 선보였던 장원준이었으나 삼성전서는 사사구 5개를 내줄 정도로 제구력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제구 불안이 장원준의 데뷔 첫 포스트 시즌 선발승을 물거품으로 만든 격이 되었다. farinelli@osen.co.kr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3차전이 11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졌다. 4회말 1사 주자 1,3루 삼성 강봉규 타석에서 롯데 선발 장원준이 볼넷을 허용하여 만루 상황이 되자 주저 앉아서 표정을 찡그리고 있다./대구=민경훈 기자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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