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쥬니가 두 달만에 스타된 사연은?
OSEN 기자
발행 2008.10.11 16: 46

할아버지 뻘 대선배 연기자인 이순재를 상대로 거침없이 반말을 내뱉는 그녀, '베토벤 바이러스'(이하 '베벤')의 악동 신인 쥬니가 강한 개성을 앞세워 스타급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각종 포털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일거수 일투족이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는 중이다. MBC 수목극 '베벤'에서 쥬니는 천재적 재능을 갖고 있으면서도 어려운 집안사정 때문에 삐뚤어진 성격의 여고생 플루티스트 하이든 역으로 시청자들로부터 눈도장을 받았다. 판에 박은 듯한 요즘 신인 미녀 연기자들 사이에서 꽃 보다 개성을 강조하는 그녀의 등장은 신선한 충격인 셈이다. 쥬니는 지난 4월 M.net '문희준의 음악반란'에서 4주 연속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은 여성록보컬 그룹 ‘벨라마피아’의 보컬 출신. 연기 경력은 지난 해 가수활동을 하며 출연했던 뮤지컬 ‘밴디트’가 고작일 정도다. 그러나 '밴디트’출연으로 쥬니의 인생이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는 게 소속사 별난액터스의 전언이다. 이병헌, 한채영, 진구, 배수빈 등의 소속사인 별난액터스 손석우 대표가 무대 위 쥬니의 인상 깊은 연기에 반해 연기자 데뷔를 권하게 된 것. 때마침 음악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가 배우 캐스팅에 나서며 행운이 겹쳤다. 어렸을 적 서울 주니어 챔버 오케스트라에서 플루티스트로 활동했던 쥬니는 당당히 김명민 이지아 이순재 장근석 등의 호화 캐스팅에 합류했다. 이어 하정우 주연의 기대작 '국가대표'에도 연달아 캐스팅된 그녀년 현재 방송과 영화를 넘나들면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의 첫 오디션에서 모두 캐스팅을 거머쥔 결과로 이 모든 작업이 불과 두 달 사이에 일어났다. 데뷔 초 총 방문자 수가 고작 3000여명에 불과했던 쥬니의 미니홈피는 최근 하루 방문자가 4000명을 훌쩍 넘을 정도다. 또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MBC ‘기분좋은 날’에서 쥬니의 특집방송을 50여분으로 기획, 13일 오전 10시 40분에 방송 예정이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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