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진출' 선동렬, "전략은 남은 시간동안 구상 예정"
OSEN 기자
발행 2008.10.11 18: 50

"롯데 꺾는 데만 집중했더니"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서 낙마한 아쉬움은 사라졌다. 11일 안방 대구 구장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준플레이오프 3연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선동렬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남은 4일 간 플레이오프 상대인 두산 베어스에 대한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8회 터진 조동찬(25)의 2타점 결승 중전 안타로 6-4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실서 "3차전서 롯데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를 할 수록 롯데 타자들의 공격력이 좋아져 안심할 수 없었는데 다행히 선발 윤성환(27)의 초반 구위가 좋았다"라고 이야기했다. 뒤이어 선 감독은 "5회 들어 윤성환의 구위가 떨어져 안지만을 내보냈는데 오히려 역전점을 내줘 '오늘 경기는 어렵겠구나' 싶었다. 다행히도 양준혁(39)이 동점 투런을 때려냈고 (조)동찬이가 찬스를 해결해 준 덕택에 이길 수 있었다"라며 승리에 대한 기쁨을 이야기했다. 두산과의 7전 4선승제 플레이오프를 앞둔 데 대해 그는 "눈앞의 상대인 롯데를 요격하는 데 집중하는 바람에 두산에 대한 전략은 세우지 못했다. 내일(12일)은 쉬고 그 이튿날부터 3일 간 훈련에 임하는 동시에 두산전 전략을 구체적으로 구상할 것이다"라고 밝힌 뒤 "두산은 발빠른 선수가 워낙 많은 팀이다. 기동력을 잠재우는 데 집중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략의 큰 틀을 이야기했다. "포스트 시즌 선발제는 4선발로 계획했었다"라고 이야기한 선 감독은 "대 롯데전 선발요원으로 생각했던 전병호(35)는 플레이오프서 로테이션에 넣지 않을 계획이다. 오늘 경기서 가장 구위가 좋았던 조진호(33)나 베테랑 이상목(37) 등을 4선발 후보로 넣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전병호는 지난 4월 22일 두산전에 등판, 2⅔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진 바 있으며 이것이 그의 올시즌 유일한 두산전 등판 기록이다. 한편 패장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삼성이 전체적으로 우리보다 한 수위의 야구를 펼쳤다"라며 패배를 자인한 뒤 "그래도 많은 팬들의 성원 덕분에 지난 시즌 하위팀서 4강에 오르는 어려운 일을 해냈다.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팬들에게 감사한다"라며 올시즌을 마치게 된 감회를 이야기했다. farinelli@osen.co.kr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3차전이 11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져 삼성이 6-4로 역전승 내리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롯데 로이스터 감독이 승장 선동렬 감독을 찾아가 축하의 인사를 하고 있다./대구=손용호 기자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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