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서 2골' 기성용, 허정무호 '황태자'
OSEN 기자
발행 2008.10.11 20: 56

A 매치 3번째 출전에 불과한 기성용(19)이 허정무호의 새로운 황태자로 등극하게 됐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이 11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서 전반 3분 기성용(서울)과 후반 26분, 40분 이근호(대구)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오는 1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0 남아공월드컵 UAE전을 앞두고 전술적 실험을 통한 대비책을 강구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경기서 김정우와 함께 더블 볼란테로 출전한 기성용은 또 한 번 한국 축구의 새로운 스타로 발돋움할 가능성을 높였다. 경기 시작과 함께 다득점을 노리던 대표팀서 기성용은 전반 3분 이청용(서울)이 상대진영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포를 뽑아낸 것. 그는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벌어진 월드컵 최종예선 북한전에서 극적인 동점골로 위기의 허정무호를 건져낸 주인공. 기성용은 우즈베키스탄과 경기를 앞두고 가진 훈련서 치른 7대7 미니게임에서도 단독 돌파에 이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을 작렬했다.또 허정무 감독이 중점을 두었던 세트피스 훈련에서도 가벼운 몸놀림으로 연이어 골망을 흔들었다. 기성용은 이날 짝으로 함께 출전했던 김정우(성남)와 전반을 뛴 후 후반 11분 송정현(전남)과 교체돼 그라운드 밖으로 나갔다. 이번에 소집된 대표 선수들 중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도르트문트), 곽태휘(전남)를 제외하면 주전 대부분이 올림픽팀에 몸 담았던 젊은 피들이다. 특히 그 중 기성용은 A매치 3경기서 두 골을 작렬하며 허정무호의 중심 선수로 우뚝서게 됐다. 10bird@osen.co.kr 전반 4분 기성용이 선취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수원=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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