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UAE전 대비해 조직력 다지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10.11 21: 29

"남은 기간 동안 조직력을 다져 UAE와 경기를 대비하겠다". 한국은 1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에서 기성용과 이근호의 연속골로 3-0의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통산 전적에서 5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우세를 지켜냈다. 오는 1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B조 2차전 UAE와 경기를 앞두고 가진 평가전서 다득점으로 승리를 거둔 허정무 감독은 결과에 대해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허정무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15일 경기를 앞두고 여러 가지 의미가 있던 경기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면서 "UAE전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허 감독은 "선수 교체를 많이 하려고 했다"며 "3일밖에 시간이 남지 않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을 바꾸었다. 또 부상 선수가 생길 가능성도 있어 그랬다"고 전했다. 그동안 대표팀은 공격진의 부진으로 인해 여러 가지 전술 변화를 꾀했다. 원톱과 투톱을 번갈아 시도하며 개선책을 모색한 끝에 이날은 투톱 시스템으로 임해 3골을 터트렸다. 허정무 감독은 투톱 공격진에 대해 "상대에 따라서 원톱이나 투톱을 쓰는 것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면서 "그 위치에 있는 선수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가와 경기가 잘 풀리느냐가 문제다. 우수한 스트라이커들이 많을 때는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다. 이번에 두 명의 스트라이커를 둔 것을 선수들이 잘 소화했다. 앞으로 계속 이렇게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파인 박지성와 이영표 그리고 김동진의 활약에 대해 당연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허 감독은 "이영표는 도르트문트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나서기 때문에 문제없다. 김진규, 김치곤 등 중앙 수비 요원들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김동진이 좋은 활약을 하고 있고 팀에서도 꾸준히 출전하고 있기 때문에 큰 기대를 걸고 경기에 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허정무 감독은 "크로스와 슈팅을 할 때 정확성이 더해졌으면 좋겠다"며 "그러나 안될 때도 많다. 감독의 입장에서는 항상 잘해주기 바란다. 이틀 연습하고 갑자기 좋아질 수는 없다. 훈련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면 난 사기꾼이다. 남은 기간 조직력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허 감독은 "경기는 항상 상대적이다"며 "앞으로 우리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볼 컨트롤 미숙, 문전처리 등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이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빨리 해결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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