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2. 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시즌 최종전에서 볼넷 1개만 기록한 채 대주자로 교체됐다. 야쿠르트 수호신 임창용(32)은 팀이 2-3으로 역전패하는 바람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승엽은 11일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월로스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장,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채 경기 중 교체됐다. 이로써 이승엽은 2할4푼8리의 타율(153타수 38안타)로 시즌을 마감했다. 홈런은 8개를 기록했고 21득점 2루타 4개, 27타점을 올렸다. 볼넷은 10개를 얻었지만 삼진은 37개였다. 도루는 1개. 이날 이승엽은 2회 1사 후 들어선 첫 타석에서는 범타로 돌아섰다. 0-2로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상대 가와시마 료우의 바깥쪽 포크볼을 노려 당겼지만 2루수 정면으로 가는 땅볼 타구였다. 0-0으로 맞선 5회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풀카운트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러나 스즈키 다카히로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의 체력 안배를 위한 배려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었다. 이승엽은 전날 소속팀 요미우리가 리그 우승을 확정지으며 일본 진출 후 자신의 세 번째 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지난 2005년 퍼시픽리그의 지바 롯데에서 첫 리그 우승을 경험했고 2006년 센트럴리그 요미우리로 옮긴 후에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리그 우승을 맛봤다. 이제 이승엽은 2005년 후 자신의 두 번째, 요미우리의 2002년 후 6년만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럴 경우 이승엽은 양대리그에서 최정상을 만끽하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클라이맥스 시리즈 제 2스테이지를 넘어서야 한다. 상대는 18일부터 시작되는 2위 한신과 3위 주니치전 승자.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는 18일부터 시작된다. 2위 한신과 이병규(34)가 뛰고 있는 3위 주니치가 3전2선승제 제1 스테이지를 치르고 여기서 이긴 팀이 요미우리와 22일부터 2스테이지를 벌인다. 한편 임창용은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야쿠르트는 6회 이이하라 야스시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2득점했다. 그러나 7회 라미레스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은 뒤 사카모토 하야토에게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내줬다. 이어 투수 실책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라미레스는 이 시즌 최종전 홈런으로 시즌 45호를 기록, 요코하마의 무라타 슈이치와 극적으로 홈런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무라타는 12일 야쿠르트와의 시즌 최종전에 나선다. 임창용의 야쿠르트는 다음날인 12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