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루시전은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유럽 예선 카자흐스탄과의 경기서 2골을 몰아넣은 웨인 루니의 활약에 힘입어 5-1 대승을 거뒀다. 카펠로 감독은 경기 후 "전반보다 후반을 더 잘했다고 생각한다. 4-3-3에서 4-4-2로 변화를 줬다. 왼쪽에서 스피드가 넘치는 플레이를 해줬는데 후반 루니와 에밀 헤스키가 잘 해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대승에도 불구하고 카펠로 감독은 오는 16일 펼쳐지는 벨로루시와의 경기에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벨로루시가 우크라이나와 가진 경기를 봤다. 그들은 경기를 매우 잘 하고 있으며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 날 경기의 승리를 위해 카펠로 감독은 카자흐스탄에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애슐리 콜에 대한 팬들의 비난은 자제해줬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선수는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오히려 관중들이 선수를 돕는 것이 중요하다. 콜을 비난하는 관중을 이해할 수 없다"며 패스 미스로 실점을 허용한 콜이 다시 경기장에 나설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7rhdwn@osen.co.kr
